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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해외영화

[해피투게더] 왕가위 감독의 영화 리마스터링 故장국영을 추억하는 작품 후기

by 유자의 2023. 2. 4.

 

얼마 전 방송됐던 JTBC의 [세계 다크 투어]라는 프로그램에서

홍콩 출신의 배우이자 가수, 80~90년대 최고의 월드스타였던 장국영 사망사건에 대해 방송하더라고요.

 

저는 사실 그의 작품은 잘 몰랐지만 어렸을 때 우연히 본 영상에서

그의 얼굴만 보고 학생 때 한창 푹 빠져서 당시 핸드폰 배경 등 전부 장국영이었는데요.

얼굴을 보기 위해 여러 작품도 보긴 했는데 나이도 어렸고 영화 이해보다는 그냥 얼굴만 봤던 것 같아요.

(근데 지금 봐도 장국영 얼굴만 보임...)

 

최근 그의 사망을 다룬 프로그램을 보고 있자니

그가 얼마나 대단했던 배우이자 가수, 그리고 사람이었는지 새삼 다시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찾아본 장국영 배우의 작품, [해피투게더] 후기를 들고 왔어요.

 

 

 

기본정보 & 등장인물

 

리마스터링 포스터 느낌 Call me by your name 재질아니냐구여..

 

개봉 : 1998.08.22 / 리마스터링 : 2021.02.04

장르 : 드라마 / 국가 : 홍콩

러닝타임 : 97분

등급 : 15세 관람가

넷플릭스 / 왓챠 / 웨이브 스트리밍

 

감독 왕가위

하보영 - 장국영

여요휘(아휘) - 양조위

장 - 장첸

 

 

 

내용

 

[해피투게더]

 

홍콩을 떠나 지구 반대편 아르헨티나로 온 보영(장국영)과 아휘(양조위)

연인인 이들은 스탠드에 그려진 그림을 보고 이과수 폭포를 찾아가던 중 길을 잃고,

말다툼 끝에 이별을 선택하고 각자의 길을 간다.

 

돈이 필요해 바에서 홍보 일을 하고 있던 아휘는 어느 날 보영이 다른 남자들과 어울리며 바에 놀러 온 모습을 보지만

그와 더 이상 얽히고 싶지 않은 마음에 차갑게 대하지만 얼마 후 상처 투성이로 그의 앞에 다시 나타난 보영.

 

보영과 아휘

 

늘 그렇듯 아무렇지 않게 '다시 시작하자'라고 말하는 보영을 챙겨주면서도 다시 다가가기 무서운 아휘.

그가 언제 다시 또 떠나버릴지 두려운 그는 보영을 곁에 두면서도 경계하지만

보영은 끊임없이 그에게 와서 '다시 시작하자'라고 얘기한다.

 

점차 서로 행복한 시간을 보내면서도 보영이 떠날까 두려운 아휘와

그의 구속이 견디기 힘든 보영은 또다시 서로의 마음의 상처를 내고 헤어지게 된다.

 

 

 

리뷰 & 후기

 

장국영 / 양조위

 

퀴어 영화지만 그냥 아름답고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만 보이는 영화,

故장국영에 대한 그리움이 더욱더 커지는, 참 여운이 길게 남는 그런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1998년 나왔던 왕가위 감독의 영화이지만 지금 다시 봐도 세련된 연출을 볼 수 있고

당시에는 상상하긴 힘들었던 영화에서의 동성애 모습들이

그때는 편집과정에서 많이 삭제됐지만 이번 리마스터링에는 포함되었다고 하네요.

 

아휘

 

늘 보영을 밀어내면서도 그가 언제 돌아올까 기다리는 아휘의 표정과 

아무렇지 않게 그의 곁에 다가와 다시 시작하자고 하며 그를 쳐다보는 보영의 눈빛은

정말 그때 당시 홍콩 영화와 배우들이 왜 그렇게 신드롬이었는지 이해되는 장면이었습니다.

(장국영 눈빛에 내가 녹아버림)

 

 

그때 당시 최고의 감독 왕가위와 최고의 배우 두 명이 함께한,

특히 이제는 볼 수 없는 배우 故장국영, 그가 사랑할 때의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는 작품인 것 같습니다.

 

게다가 영화를 몰라도 이 노래는 무조건 들어봤을 법한 ost,

바로 터틀스의 노래 해피 투게더(The Turtles - Happy Together)까지

알게 모르게 모두의 추억 속에 남아 있는 영화 [해피투게더]였습니다.

 

사랑의 탱고

 

 

별점 4.0

언제 봐도 영원히 빛날 로맨스 예술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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